[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를 내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음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포인트(0.15%) 내린 2539.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을 넘고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3천524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1천527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이 5천1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11%) LG화학(1.33%) 현대차(1.96%) 삼성SDI(1.65%) SK하이닉스(0.10%) 등이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1.28%) NAVER(-1.08%) 삼성전자(-0.90%) 셀트리온(-0.8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8%) 화학(0.80%) 비금속광물(0.59%) 의약품(0.44%) 건설업(0.49%)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종이목재(-2.80%) 의료정밀(-1.66%) 운수창고(-3.95%) 전기전자(-0.62%) 철강금속(-0.5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상한가가 종목은 삼화페인트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0.98%) 하락한 839.47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27억원, 1천45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3천31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씨젠(-10.41%)이 급락한 가운데 에이치엘비(-1.28%) 카카오게임즈(-1.23%) 셀트리온헬스케어(-0.1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2.75%) 셀트리온제약(2.13%) 에코프로비엠(1.12%) 펄어비스(1.88%) CJ ENM(0.3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박셀바이오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106.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