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가격 변동성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메트릭스 데이터에 의하면 8월 말 이후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0.03 아래 머물고 있고 180일 변동성은 0.05에서 계속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9월 초 1만달러선으로 일시 후퇴한 뒤 거의 80%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최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조만간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트레이더 샘 트라부코는 시장 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으로의 움직임을 선택하든 관계 없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변동성 확대는 차익실현으로 인해 초래될 수도 있다. 또 주류사회로부터의 관심이 변동성 확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수익 상태의 비트코인 주소는 16일 현재 전체 주소의 98%를 넘어섰다. 이는 이론상 차익실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쓰리 애로우스 캐피탈의 공동 설립자 카일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면 주류사회의 관심을 유발함으로써 상당 수준의 상방향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저항은 없을 것이다. 가격 결정 과정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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