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가총액 순위 4위 암호화폐 XRP가 최근 한 주 동안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11% 이상 가격이 올라 전날 장중 최고가 0.28달러를 넘어 0.30달러까지 도달했다.
또한 XRP는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후 2시15분 현재 0.2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12.1% 오른 가격으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률 12.3%와 거의 같은 실적이다.
XRP의 이러한 상승세와 관련, 글로벌 매크로의 매니저 티모시 피터슨은 XRP가 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XRP의 가격은 내년에 비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XRP는 2017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만들며 비트코인의 실적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연간 수익률이 각각 131%, 261%인 것에 비하면 XRP의 연간 수익률은 57.7%에 불과하지만 XRP는 최근 200일 이동평균 0.22달러는 물론 100일 이동평균 0.24달러까지 벗어나며 향후 상승 전망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의 자료 역시 XRP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샌티먼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XRP 토큰 100만개 이하를 보유한 고액의 XRP 주소 수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샌티먼트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XRP를 계속 축적하고 있다면서, 특히 12월12일 예정된 플레어 네트워크 스냅샷(Flare Networks Snapshot) 이벤트의 토큰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감도 XRP의 축적 추세를 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