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가오는 23일~24일 주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 급증과 내년도 팬데믹 가능성으로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추수감사절도 별 효과가 없는 가운데 정부 지원책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면서 뉴욕증시는 바닥을 다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간에 발표되는 내구재 판매와 개인소득/지출 지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9.75포인트(0.75%) 하락한 2만9263.48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3포인트(0.68%) 떨어진 3557.54,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9.74포인트(0.42%) 하락한 1만1854.97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73% 및 0.77% 내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2% 상승했다.
◆ 코로나 팬데믹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높아져
뉴욕증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경기부양책 논란 등에 반응했다. 미국에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2000명이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일 사망자도 2000명을 넘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수감사절에 가족모임을 위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도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도 불확실성에 빠졌다, 우선 기존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에 대해 재무부는 연말에 종료한다고 하고 반면 연준은 그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대선으로 중단된 추가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조속한 결정도 투자자들이 고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며 주중에 바닥을 다지면서 상승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 경기 관련주가 1% 올랐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경기주와 스몰캡, 가치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펀드스트레트 창업자 톰 리는 “증시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겠지만 주 후반에는 다시 고개를 들고 위를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반면 좀 더 어두운 면을 보는 전문가도 있다. 노던트러스트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책임자(CIO) 케이티 닉슨은 “코로나 백신이 전면 보급되기 전까지 즉 내년 2분기 전반까지는 상황전개를 예측할 수 없고 그 이후에나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날 “혹독한 겨울”을 경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내년 1분기는 다시 마이너스(-)성장를 하고, 백신이 공급되는 2분기부터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내년 2분기 이후 즉 장기적으로 보면 증시 전망을 밝다는 측면에서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 주요 경제지표
다음은 이번 주간의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등 주요 일정이다.
23일 월요일에는 제조업PMI/서비스업PMI가 발표된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매리 달리의 연설이 있다.
24일(화)에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나오고, 뉴욕연은 존 윌리엄스의 연설이 있다.
25일(수)에는 주간실업급여청구건수지표와 신규주택판매지표, 개인소득/지출지표, 3분기 GDP잠정치, 소비심리 지표, 내구재 판매실적이 나온다. 연준 회의록도 공개된다.
26일 목요일에는 추수감사절로 증시는 휴장한다.
27일 금요일은 증시는 오후 1시에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