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가격이 500달러를 돌파 후 사흘 만에 600달러 선까지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일 500달러 장벽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3개월 동안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8월23일 389달러에서 3개월 동안 54%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이더리움의 시가총액도 680억달러를 넘어, 한달 사이 28%, 3개월 동안 34% 증가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지난 몇 달 동안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486달러에서 9월을 시작하며 곧 500달러 돌파가 예상됐지만 9월6일 327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디크립트는 이와 같은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이더리움2.0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을 꼽았다.
올해 들어 몇 차례 연기됐던 이더리움2.0의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2월1일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2.0 출시가 이더리움 뿐 아니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강세를 다시 불러오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10시15분 현재 12.7% 오른 59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