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공급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수요와 공급간 균형을 잡아줄 유일한 해결책은 가격 상승이라고 암호화폐 투자회사 판테라 캐피탈이 밝혔다.
판테라는 지난주 공개한 투자자 편지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랠리는 결제업체 페이팔의 암호화폐시장 진출에 따른 비트코인 공급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판테라는 페이팔 미국 사용자들이 현재 페이팔을 통해 비트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의 구입, 보관, 매도가 가능해지면서 비트코인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판테라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미 비트코인 신규 공급량의 거의 70%를 매입하고 있다. 또 스퀘어 캐시앱의 기존 비트코인 매입 서비스를 고려하면 페이팔과 스퀘어 2개사를 통한 비트코인 구매량이 신규 비트코인 공급의 100%를 넘는 것으로 계산된다.
판테라는 “규모가 더 큰 다른 금융기관들이 페이팔과 캐시앱을 따라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게 되면 공급 부족은 한층 심각한 불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테라는 공급과 수요간 균형을 찾아줄 유일한 방법은 가격 상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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