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가 효율성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암호화폐보다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마이클 리 미 연준 연구원 등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최근 독점 금지 위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비자, 페이스북 등 기술 및 금융 대기업들의 결제 서비스에 비해 CBDC가 결제 관련 데이터 등 개인정보 보호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논문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 정보를 서비스 제공자가 수집, 관리하지만 현금 결제 데이터는 기업들에 공유되지 않는다면서, CBDC는 디지털 시대의 효율성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현금의 가장 좋은 계승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논문에서는 일각에서 결제 플랫폼의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등 디지털 결제 방식은 높은 거래 비용을 발생시키며, 특히 페이스북 등 기술 대기업들이 제안한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