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장중 하락세로 전환한 반면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8346.6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했다.
이더리움 4.62%, XRP 15.60%, 비트코인캐시 8.92%, 체인링크 1.37%, 라이트코인 3.19%, 카르다노 5.3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473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2.2%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230달러 하락한 1만8455달러, 12월물은 200달러 내린 1만8670달러, 1월물은 175달러 하락해 1만88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하락 종목 수가 늘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계속됐던 상승세가 가라앉은 후 1만8300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420억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해왔다면 이날 시장은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더리움은 500달러 돌파 후 사흘 만에 장중 한때 600달러 선까지 넘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이더리움2.0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을 꼽았다.
올해 들어 몇 차례 연기됐던 이더리움2.0의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2월1일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알트코인 중 XRP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7일 동안 87.7% 상승해, 톱10 종목 중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XRP는 일일 거래량도 18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12%, 나스닥은 0.22%, S&P500은 0.5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