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중요한 심리적 장애물로 간주됐던 1만9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바싹 접근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만 해도 당분간 다지기 성격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1만9000달러 돌파에 이어 2017년 12월 17일 수립한 사상 최고치(약 2만달러)를 조만간 시험할 듯한 기세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4일 오전 8시 4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57% 오른 1만9229.8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1만9243.51달러, 저점은 1만8128.66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1만8000.80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암호화폐업계는 백악관이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미국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비트코인의 이날 랠리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뉴스BTC는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취임은 비트코인 강세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전통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집권으로 미국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커지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넷 옐렌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차기 재무장관 발탁 가능성도 비트코인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옐렌은 경기 침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 부양책 확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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