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고객 자산 보호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지연제를 28일 오후 3시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고객은 출금 신청한 시각을 기준으로 입금한지 24시간이 지난 원화 총액만큼의 디지털 자산만 출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비트 계좌에 잔고가 0원이던 회원이 100만원을 입금하고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 출금을 신청하더라도 출금할 수 없다. 입금한지 24시간이 지난 뒤에는 제한 없이 출금 신청 시점 기준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
업비트는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 금융 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단, 원화를 입금해 원화를 출금하거나, 디지털 자산을 입금해 원화 또는 디지털 자산으로 출금하는 것은 종전과 동일하게 시간의 제약이 없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금융 사기 유형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지속적으로 예방책을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