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가 매수세에서 반등했다”고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 목요일 약 1만 6천 달러까지 폭락했으나 1만 8천 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회복했다. 30일 오후 5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 84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리플이 1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다른 4개 코인은 약 5% 올랐다”며 “이번 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1천억 달러 가량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몇 시간 만에 10% 이상 하락하도록 만든 매도세에 대해선 “시장에서 일시적인 가격 조정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스 쿱시케비치 fxPro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가격은 급격한 변동을 보일 수 있으며 (가격 조정이 일어난 것은)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지표상 암호화폐 시장은 오랫동안 과매수 상태였으며, 이는 심각한 심리적, 기술적 저항 수준이다. 쿱시케비치는 “이 저항선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시험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달까지 40% 이상 올랐는데, 이는 ‘디지털 금’이라는 유명세, 월가 대형 은행들의 관심, 유명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적 헤지 수단이라고 언급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형 결제 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비트코인 랠리에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알트코인도 급등했다. 리플은 150%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리플이 내년 3월 31일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금융기관에 머니그램 주식 400만주를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리플은 현재 머니그램 전체 지분 중 17%에 해당하는 12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현재 전체 머니그램 소유 지분 중 33.3%를 매각하고 있다. 리플은 매각 후에는 머니그램 지분의 4.44%인 322만 주를 소유하게 된다. 리플은 지난해 11월 머니그램 지분 5천만 달러를 매입했다. 머니그램은 리플의 투자금으로 국경 간 솔루션을 활용해 유럽, 호주, 필리핀 등에서 거래를 진행했다. 또 리플 코인을 시범적으로 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