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일부 기관 집계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의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카사(Casa)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임스 로프는 “여기까지 기다린 사람들에게 축하한다, 더욱 강한 상승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비트코인 분석가 피에르 로차드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사기 위해 다른 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8월 비트코인 투자 사실 발표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IT 대기업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 불과 한 시간 전,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전문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1만9720달러를 기록한 직후 “비트코인이 실제로 2만달러를 앞두고 있다’면서 흥분감을 드러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 자오는 “만약 비트코인을 팔았다면 자기 자신을 때려주고 싶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이며 금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피터 쉬프는 자산 운용사 구겐하임(Guggenheim)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대해 “구겐하임이 실제로 이런 일을 할 만큼 멍청하지는 않겠지만, 가격을 더 높게 조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소문을 퍼뜨릴 만큼 똑똑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일부 기관 집계에서 1만9783달러를 돌파하며 2017년 세웠던 종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가격이 후퇴해 뉴욕시간 오후 12시55분 현재 7.4% 오른 1만93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