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2.0에 스테이킹된 물량을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출금하게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개발자 대니 라이언이 출금 관련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그가 한 제안에 따르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물량의 80%를 출금하고 탈중앙 스테이킹 서비스 ‘로켓 풀’을 수 개월 안에 출시한다. 그의 제안이 실행된다면 이르면 2021년 1분기부터 이더리움 2.0 출금이 가능해져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이더리움 2,0 0단계는 지난 1일 메인넷인 비콘 체인이 출시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더리움 2.0에 스테이킹된 약 90만 ETH는 2022년 초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1.5단계 이전에는 출금이 불가능하다.
‘로켓 풀’은 이더리움 보유자가 의무적으로 32 ETH 이하의 자금을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호주 기반 탈중앙 스테이킹 플랫폼이다. ‘로켓 풀’ 측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스마트 계약 출금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켓풀 설립자 데이비드 루겐디케는 “현재 이더리움 2.0에서는 출금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평등하게 출금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집중형 관리인을 통해 검증자 출금 키를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언과는 상반된 의견을 밝혔다. 루젠디케는 “출금 자체는 내년 1분기가 아닌 18개월 이상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 계약상 출금 주소를 명시하면 이더리움 2.0 관계자들이 최우선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신뢰 없는 스테이킹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출금에 대해서는 대니 라이언 말고도 다양한 업체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 제프 콜먼 역시 ‘간편출금계약’ 제안을 통해 출금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스테이킹 업체 리퀴드 스테이크는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스테이킹한 사용자가 예치한 이더리움에 대한 USDC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거래소들도 연이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