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업체 S&P 글로벌의 자회사인 S&P 다우존스인다이시스(DJI)가 내년에 암호화폐지수를 도입한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또 하나의 글로벌 금융기업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S&P DJI는 뉴욕 소재 가상화폐 기업 루카(Lukka)의 데이터를 사용해 비트코인 등 550개 이상 암호화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지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S&P와 루카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고 변동성이 매우 크고 투기성이 강한 시장의 위험을 일부 축소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 DJI의 혁신 및 전략 담당 글로벌 헤드 피터 로프만은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신흥 자산 클래스로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상황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기준지수가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지수 제공업체 가운데 하나인 S&P DJI의 이 같은 움직임이 암호화폐를 보다 인정받는 주류 투자수단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지 출처: S&P Dow Jones Ind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