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11월 한 달간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콜드체인 ▲골판지 ▲해운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발표했다.
11월 상승률 1위 테마는 45.07%로 콜드체인 관련주가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긴급 사용 신청을 진행하자 백신 유통 방법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화이자의 경우 백신이 극저온인 영하 70도에서 보관되어야 하며 모더나의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유통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콜드체인 운송망, 시스템 등을 보유한 녹십자랩셀, 오텍 등이 상승했으며 서남, 대한과학, 서린바이오 등도 함께 부각됐다
2위는 38.85% 오른 골판지·제지가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 및 연말 특수에 박스 파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 이미 지난 10월 전체 골판지 원지 생산 물량의 7%를 차지하는 대양제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재료 가격이 한 차례 오른 상황이었기에 더욱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도 골판지 원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일본으로부터 내년 1월 중 480t을 수입할 예정이지만 모자란 원지 3만 8천t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풍제지, 아세아제지, 대영포장, 태림포장, 한국수출포장 등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3위에는 35.98%의 상승률을 기록한 해운 토픽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초 국제 해상 운송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2,048.27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주간 운임 상승률이 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동량이 감소했다가 하반기부터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회복됐었다. 그러나 신규 선박 공급 제한, 빈 컨테이너 박스 회수 지연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자 SCF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HMM, 대한해운, 팬오션 등이 수혜주로 분석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LNG선 수주 계약이 나온 조선, 내년에 철강 수요 반등이 기대되는 철강 업종이 그 뒤를 이었고 항공사, 자전거, 정유, 카지노, 2차전지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