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한달 동안 4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약세 반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상승과 시장의 유동성 등이 비트코인의 강세 지속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인 찰스 에드워즈가 개발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분석지표 해시리본(Hash ribbon)은 최근 하락했던 해시율의 완전 회복을 바탕으로 매수 시점을 가리키고 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급등에 따라 일부 신규 투자자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를 의미하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수익 실현 움직임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 후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 물량은 대부분 1년 미만 단기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며,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의 비중은 그 중 4%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비트코인 해시율 변화, 시장 유동성 추세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 실패 후 가격 급락과 회복 과정에서 뚜렷하게 확인된 가격의 탄력성 또한 시장의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장 정서를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