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홍콩 통화청이 중국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 국경 간 결제를 테스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디 유 홍콩 통화청장은 지난 주 금요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와 홍콩 통화청은 디지털 위안화 국경 간 결제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파일럿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가 “국경을 넘어 소비를 해야 하는 홍콩과 본토인들에게 추가적인 결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홍콩에 디지털 위안화가 언제 공식적으로 출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 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국내 소매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데 집중해왔다. 코인데스크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채택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위안화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0월 열린 입법회의에서 크리스토퍼 후이 홍콩 재무장관은 “도매나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화폐 사용 사례에 가장 관심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