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어섰으나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의 경기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9포인트(0.51%) 상승한 2745.44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 1일부터 5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1조33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5억원, 9천239억원 순매도 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지만 백신 접종 관련 소식과 함께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미국 정치권의 부양책 협상이 최근 재개되면서 경기회복을 견인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96%(1천400원) 오른 7만2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3천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2.61%(3천원) 오른 11만8천원에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6.67%), 삼성전자우(1.83%), 셀트리온(6.18%)은 상승한 반면 LG화학 -3.55%, NAVER –1.53%, 현대차 –1.53%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해운사(-3.22%), 항공사(-2.17%), 사무용전자제품(-2.06%) 업종은 하락한 반면 건강광리업체 및 서비스(15.10%), 제약(5.46%),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5.46%)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명신산업, 에쓰씨엔지니어링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2포인트(1.44%) 오른 926.88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981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 22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0.75%), 카카오게임즈(-1.40%), 에코프로비엠(-0.94%)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4.76%, 에이치엘비 11.54%, 씨젠 3.82%, 알테오젠 4.00% 올랐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엑세스바이오, 에스와이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2.1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