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2만달러 저항선 앞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이 XRP에 대한 높은 평가와 가격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리스크 관리회사로 알려진 FRM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XRP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FRMO는 이 서한에서, XRP의 공급 구조가 토큰의 가치에 미칠 수 있는 장기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공급에 관한 한 XRP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XRP는 다른 암호화폐들과 달리 이미 모든 공급량의 채굴이 완료된 상태로, 대표적인 디플레이션 암호화폐라는 점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는 것이다.
FRMO는 올해 들어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공급이 증가한 미국 달러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더욱 취약해진 반면, XRP는 각 트랜잭션마다 0.0001 XRP가 소각되며 디플레이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분석가들의 XRP 강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는 XRP가 다시 한번 확실한 상승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1만9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계속 지킬 수 있다면 XRP가 현재 0.61달러에서 1.15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 역시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분명한 것처럼 XRP 또한 현재 뚜렷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XRP는 1.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시간 오전 10시5분 현재 3.8%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