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서방 선진 7개국(G7)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G7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날 개최된 가상 회의에서 코로나 19 팬데믹 관련 이슈 및 글로벌 경제 현황과 더불어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재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G7은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의 진화하는 환경에 대한 현재의 대응, 그리고 암호화폐의 악의적 사용과 불법 활동 차단을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주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G7 국가들은 디지털 화폐 규제 필요성을 강력히 지지하며 지난 10월 발표된 디지털 결제에 관한 G7 공동성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G7은 지난 10월 공동성명에서 디지털 결제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 비효율성 축소, 비용 감축 등 잠재적 이점이 있지만 적절한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7은 당시 성명에서 금융안정, 소비자 보호, 프라이버시, 과세, 사이버보안, 돈세탁 등과 관련된 도전과 위험 해소를 위한 감독과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므누신장관은 7일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생산적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므누신장관이 앞으로 수주일 이내 개인 디지털 자산 지갑과 관련된 중요한 규제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트위터 (@stevenmnuch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