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오픈소스 탈중앙화 컴퓨팅 플랫폼 블록스택(Blockstack)이 스택스 토큰(STX)은 더 이상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법률 의견서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블록스택은 지난해 SEC로부터 처음으로 합법적인 토큰 판매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STX는 그동안 SEC의 규제를 받으며 증권으로 간주됐다. 블록스택이 이번에 공개한 법률 의견서에 따르면 내년 1월 메인넷 2.0이 출시됨에 따라 STX는 더 이상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된다.
블록스택은 법률 의견서를 통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의사 결정을 증명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의 기준에서 STX가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록스택이 제출한 법률 의견서가 SEC의 승인을 받게 되면 앞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STX를 거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메인넷 2.0이 출시되면 블록스택은 스택스 블록체인을 일방적으로 수정하거나 신규 토큰을 발행할 수 없다. 스택스 블록체인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운영자들과 커뮤니티의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새로운 개발 안건 등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블록스택은 본사와 재단, 연구 및 개발 팀을 모두 독립적으로 분사시켜 조직을 다각화하면서 탈중앙화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블록스택은 스택스 네트워크 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개발 및 노드 운영 등 네트워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됐다.
무니브 알리(Muneeb Ali) 블록스택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블록스택 생태계의 탈중앙화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앞으로 블록스택 네트워크의 성공은 특정 회사나 단체가 아닌 커뮤니티와 생태계 구성원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