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750선 고지를 향해 치솟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선으로 내려 앉았다. 하락 출발한 이후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522억원, 2783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1303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1주일 단기 예산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부양책 협상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65%), 섬유의복(0.62%), 통신업(0.34%), 운수창고(0.33%), 의료정밀(0.13%), 유통업(0.02%)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의약품(7.58%)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다수 약세였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54%), LG화학(-0.61%), 삼성바이오로직스(-5.91%), 삼성전자우(-1.35%), 셀트리온(-13.26%), 네이버(-1.55%) 등이다.
다만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6.50% 급등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04포인트(-2.16%) 내린 906.8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08억원, 4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2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0원(0.30%) 오른 1085.4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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