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1만9000달러 아래로 후퇴한 가운데 기술 차트에 약세 신호들이 등장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 패턴을 형성했다. 이는 다가오는 가격 후퇴 위험에 대한 경호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추세 변화와 강도를 측정하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그래프는 제로 아래로 더 깊이 후퇴, 하락 움직임이 임박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증시의 잠재적 큰 폭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당폭 후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시험했지만 아직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3개월간 1만달러에서 1만9920달러까지 진행된 비트코인의 랠리는 증시 강세 상황 속에 이뤄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증시 주가 선물도 약세 분위기다.
취리히 소재 크립토 브로커 AG의 선임 암호화폐 트레이더 패트릭 호이저는 “우리는 지금 약세로 기울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선별된 디파이 종목들에 대한 일부 롱포지션을 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술적 요소, 그리고 사상 최고치 부근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포진하고 있는 현물시장의 구조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8일 오전 8시 4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78% 내린 1만8869.66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