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현재 1만9000달러 아래로 밀려나 있는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만9600달러의 저항수준에서 벗어나려는 네 번의 시도가 실패로 끝난 뒤 1만9000달러 이하에서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추세에 대해 트레이더와 기술적 분석가들은 대체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다시 돌파하는 것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1만8500달러 지지 수준을 비교적 안정되게 유지했다. 그러나 동일한 지지 수준에 대한 시험이 계속되면서 이 선을 계속 지킬 수 있을 가능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살사 데킬라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이상으로 오르거나 1만6000달러 또는 1만7000달러까지 후퇴하는 대폭적인 조정에 들어갈 때까지 현재 가격대에서 단기 매매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 쿠루시 AK 역시 이와 비슷하게, 1만8300-1만8400달러의 잠재적 지지 수준 바로 아래 가격에서 매수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 역시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료에서는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최근 다시 비트코인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암호화폐 시장에 작용하는 거래소와 채굴업자 두 가지 매도 압력 중 채굴업자들에 의한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브레이크아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시10분 현재 1.2% 하락한 1만89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