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관련주가 급등함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및 경보조치를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에 총 56종목이 시장경보조치를 받았다. 이는 전주에 기록한 66종목보다 소폭 감소한 기록이나 주가상승 지속으로 전년(주평균 32종목)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경보조치란 소수계좌가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하여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표하는 제도이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백신 및 언택트 산업, 음압병동․콜드체인 관련 주식 등이 상승하면서 50개 종목이 투자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신약개발 및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6개 종목은 투자경고를 받았다.
거래소는 주요 불공정거래 점검 사례를 소개했다. A사의 임원 등은 가상화폐 사업 진출과 관련해 허위로 추정되는 공시·보도 직후 보유 중인 CB(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매도하여 매매차익을 실현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