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상승세를 지속하는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뚜렷하게 향상되며 신규 투자자도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를 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2%가 비트코인에 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미 투자하고 있거나 곧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회사가 지난 10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3% 이상이 최근 1년 이내에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2020년 비트코인 투자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조사됐다. 신규 비트코인 투자자의 38%가 최근 4개월 이내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들 중 3분의2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