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Chai Corporation)이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은 후속 투자로 참여해 국내외 총 13개 투자사가 나섰다.
시리즈B 투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후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단계이다. 지난 2월 18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A를 포함, 올해 총 8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명을 넘겼다.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발급 요청만 11만명을 돌파했다. 차이가 올해 인수한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PG(결제대행서비스)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업체다. 현재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나이키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국내외 22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이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한화투자증권 VC1센터 오승영 센터장은 “차이는 간편결제와 차이카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최근에 인수한 아임포트는 개발자라면 이미 친숙한 혁신적인 온라인 결제 연동 서비스”라며 “차이는 소비자와의 끈끈한 접점을 키워나가면서 B2B 사업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핀테크 유망주”라고 말했다.
차이코퍼레이션 신현성 대표는 “차이와 아임포트는 연간 2배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