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헬스케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록스307은 지난 3일 시험 인증 전문기관 디티앤씨(D&&C) 그룹의 자회사인 세이프소프트와 임상시험 분야 플랫폼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록스307의 임상시험 대상자용 복약관리 플랫폼에서 생성된 복약 기록이 세이프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전자 증례 기록서(eCRF)에 자동으로 입력될 예정이다. 양사는 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최대 임상시험 센터와 항암요법 연구회와의 협업을 통해 임상시험 플랫폼 사업 개발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양사가 4500억원 이상 규모의 국내 CRO 시장뿐 아니라 향후 6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CRO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록스307은 2019년에 설립된 헬스케어 빅데이터 전문 개발사로 임상시험 대상자용 복약관리 플랫폼인 도즈이즈(DoseEase)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성모병원과의 협약으로 복약 데이터 생성과 기록에 노하우를 쌓았다. 도즈이즈의 개발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환자 개인 건강 기록(PHR)의 데이터 관리와 실손보험 자동화, 병원 진료 자동화 서비스를 2021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세이프소프트는 바이오 및 전기전자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디티앤씨 그룹의 계열사로 임상용 소프트웨어 및 시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온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다년간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 증례 기록서(eCRF)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데이터의 전자관리 시스템(eTMF), 임상용 의약품 배송 시스템 (IWRS) 등을 함께 개발 중이다.
이동훈 세이프소프트 상무는 “자사의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 (CTMS)과 임상 운용 절차 (eSOP) 등의 개발 노하우로 지난 2년간 eCRF를 개발해왔다”며 “록스307과의 협업으로 대상자의 복약 기록도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완성형 플랫폼이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오병엽 록스307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복약관리 플랫폼을 통해 임상시험 대상자의 복약 순응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려 그 성과가 입증되었으며, 세이프 소프트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복약 기록의 eCRF와의 연동으로 데이터 생성과 기록을 자동화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