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10일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33%) 내린 2746.46에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2760선을 뚫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이 1조원 넘게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천935억원, 4천42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조3천636억원 순매도 했다.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쳤다. 이들 파생상품에 대한 정리매물이 쏟아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인이 대규모 매수에 가담하면서 우려와는 달리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삼성전자우(1.35%), 셀트리온(1.84%), 현대차(0.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1.35%, SK하이닉스 –3.32%, LG화학 –2.27%, 삼성바이오로직스 –0.36%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복합유틸리티(-1.77%), 반도체와 반도체장비(-1.27%), 화학(-1.23%) 업종은 하락한 반면 전기유틸리티(5.73%), 무역회사와 판매업체(4.52%), 해운사(4.44%), 건설(3.77%)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남광토건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9포인트(0.86%) 상승한 921.7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48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 701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에이치엘비(0.00%), 카카오게임즈(-3.37%)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4.60%, 셀트리온제약 7.53%, 씨젠 1.18%, 알테오젠 1.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에스씨엠생명과학, 백금T&A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087.7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