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8127.9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했다.
이더리움 1.77%, 라이트코인 2.27%, 비트코인캐시 1.14%, 체인링크 1.35% 하락했고, XRP는 3.1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38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70달러 하락한 1만8150달러, 1월물은 310달러 내린 1만8290달러, 2월물은 240달러 하락해 1만84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포함해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일부 종목의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만8100달러 선까지 후퇴했고, 거래량은 26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XRP는 가격이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채굴업자들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의 비율을 추적하는 지표인 비트코인 채굴업자 포지션 지수(BTC Miners’ Position Index)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채굴업자들이 장외거래소(OTC)나 현물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매도량이 최근 분명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좋은 신호가 아니라면서, 그 규모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지난 며칠에 비해 이날 현재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