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간 차트 상대강도지수(RSI)가 두 달여만에 처음 약세 영역으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간차트의 RSI는 10월 6일 이후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
RSI 50은 강세 영역과 약세 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비트코인의 RSI가 마지막으로 약세 영역에 머물렀던 10월 6일 비트코인은 약 1만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금융회사 디지넥스의 판매 및 트레이딩 헤드 매트 블럼은 이날 고객 노트에 “10월과 11월 비트코인을 특징지웠던 모멘텀이 식은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긍정적 뉴스들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고 적었다.
전일 미국의 대형 생명보험 매스뮤추얼이 비트코인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 및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자금력이 충분한 유력 인사들과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통화공급 확대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으로 결정할 경우 비트코인이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전 11시 1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39% 오른 1만8059.34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위험자산인 증시가 전반적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 가치 상승은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비트코인에 추가 압력을 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