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을 넘게 순매도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개인이 홀로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0.28%) 내린 2762.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685억원, 7천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34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증시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예산안 기한 등 이벤트를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1.86%)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0.98%) NAVER(-1.38%) 삼성SDI(-1.26%) 현대차(-0.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54%)가 장중 한 때 신고가(7만4천500원)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1.30%)도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70%) 운수창고(-2.28%) 건설업(-1.93%) 증권(-1.72%) 섬유의복(-1.72%), 의료정밀(-1.65%) 화학(-1.44%) 유통업(-1.19%) 기계(-1.1%) 철강금속(-1.05%) 은행(-1.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음식료업(1.25%) 운수장비(0.62%) 종이목재(0.52%) 전기전자(0.45%) 보험(0.33%) 통신업(0.32%) 의약품(0.25%) 등은 강세였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2%) 상승한 929.54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 75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5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2%) 셀트리온제약(4.32%) 씨젠(6.91%) 알테오젠(1.14%) 펄어비스(6.37%) SK머티리얼즈(8.28%) 등이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2.64%) 카카오게임즈(-1.16%) 에코프로비엠(-2.74%) 케이엠더블유(-1.79%) 등은 내렸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현대바이오 유진로봇 이씨에스 오텍 로보스타 지엘팜텍 엔젠바이오 7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091.8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