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대형 금융그룹 JP모간의 시가총액에 약 100억달러 차이까지 근접하면서 대형 기관의 투자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시장정보 제공업체 어셋대시(AssetDash)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538억달러로, JP모건의 시가총액 3644억달러와의 차이를 계속 좁혀가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시가총액 100억달러 차이가 크게 보일 수 있지만 35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에 하루 거래량이 200억달러를 훨씬 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추월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JP모간의 분석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의 연금과 보험사가 보유 순자산의 1%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매스뮤추얼(MassMutual)이 지난주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인크립토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보호 방법으로서 디플레이션 자산이라는 비트코인의 특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