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이 개설됐다.
15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 웹과 모바일 앱에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웹 페이지에서는 고객센터 내 ‘정책고지 및 상장문의’ 메뉴의 ‘상장 사기 제보’를 클릭하면 된다. 앱에서는 고객센터의 ‘상장 사기 관련 제보’를 선택하면 된다.
상장비 요구 등 업비트 상장을 빌미로 한 사기 사례를 모두 제보 할 수 있다. 두나무는 제보 받은 내용에 대표이사 외 조사 담당 임원 1명만 접근 가능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며, 대표이사 책임 하에 제보 내용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지난 달 26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0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업비트는 수익원이 수수료 밖에 없고, 상장비는 받지 않는다”며 “업비트가 상장비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어 조만간 사이트에서 제보를 받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의 상장 정책, 상장 검토 채널 등이 모두 공개돼 있지만 ‘상장비를 받는다’, ‘특정 브로커를 통하면 업비트 상장을 담보 받을 수 있다’ 등 근거 없는 소문이 여전히 있다”며 “직접 사기 사례를 제보 받아서 무분별한 상장 사기를 근절하고 건강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