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크게 늘린다는 보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는 이날도 뉴욕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투자자들은 내일(16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 의회의 부양안 협상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76포인트(1.13%) 오른 3만199.3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13포인트(1.29%) 상승한 3694.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5.02포인트(1.25%) 오른 1만2595.06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내년 상반기 30%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5% 이상 뛰었다.
의회에서는 코로나19 추가 부양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추가 부양안 합의를 긍정적으로 봤다. 전날 의회는 7480억 달러의 지출 프로그램과 별도로 1600억 달러의 주(州)·지역 정부 지원안을 공개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 대표,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 등은 머리를 맞대고 부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일부 부양안이 통과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더 강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당장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뉴욕시는 전면 봉쇄 가능성도 언급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대규모 백신 점종은 아직 진행 중이라 우리는 일자리 창출의 추가 약세를 볼 수 있고 둔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추가 부양책 패키지를 얻지 못하면 1000만~1100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것이고 이것은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FOMC 위원들이 자산매입 확대나 확대 신호를 보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는 소식에도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5.06% 하락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프리베일 테라퓨틱스를 10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후 5.97% 상승했다. 프리베일의 주가는 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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