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지속했고, 주요 종목 대부분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807.5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72% 상승했다.
이더리움 5.23%, XRP 7.98%, 라이트코인 9.61%, 비트코인캐시 2.52%, 체인링크 4.62%, 카르다노 6.2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6011억달러로 6000억달러를 넘어섰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4.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350달러 상승한 2만910달러, 1월물은 1420달러 오른 2만1225달러, 2월물은 1515달러 상승해 2만15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해지며 마감했다.
장 출발 시점 2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장중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2만800달러 선까지 돌파했고, 거래량은 4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더리움도 620달러를 넘어 계속 상승 중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던 XRP도 강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날 장중 2만달러 돌파 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2만달러를 넘어선 후 일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상승 동력을 뒷받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한 상승세에 있는 비트코인은 2만2808달러를 목표로 하는 상승 삼각형 패턴을 완성한 만큼 이 수준을 넘어선다면 2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아웃이 끝나면 가격이 내려가면서 브레이크아웃 수준을 재시험하는데, 이때 1만9500달러 선을 지킬 수 있다면 상승세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계속 하락해 1만75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강세는 무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5% 하락했고, 나스닥은 0.5%, S&P500은 0.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