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IT 미디어 CB인사이트와 블록데이터가 혁신적인 유망 블록체인 기업을 선정해 ‘블록체인 50’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주식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개인 소유 기업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50대 기업은 미국, 영국, 스위스 소재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CB인사이트의 CEO 조나단 크네텔은 R3, 비트고(BitGo),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 등 블록체인의 상업적 수용에 성공한 기업들이 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인얼리시스는 최근 자사의 인증 프로그램을 더 넓은 커뮤니티로 확장해 기업, 공무원 및 금융 서비스 전문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체인 50 리스트에는 전 세계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포함됐지만, 대다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은 블록체인 특허 수 1위 자리를 놓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 기업으로는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 대기업 비트메인(Bitmain)만 포함됐으며, 한국 기업 중에는 핀테크 기업 센트비(Sentbe)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 송금, 결제 스타트업 센트비는 지난 2월 세계적인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과 사업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