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종목의 낙폭이 오전에 비해 증가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2824.1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30% 하락했다.
이더리움 5.86%, XRP 8.48%, 라이트코인 9.63%, 비트코인캐시 11.10%, 체인링크 7.4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640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85달러 상승한 2만2945달러, 1월물은 200달러 내린 2만3220달러, 2월물은 60달러 하락해 2만35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오전에 비해 강한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 이하에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4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하락세가 오전보다 강해지는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간의 분석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랠리를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는 신규 기관 자금의 유입이 이어져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은 랠리가 멈춘 것을 발견하면 그들의 포지션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 장중 한때 2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것도 같은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상대강도지수(RSI)의 과매수 수준이 약화됐는데, 이는 강세론자들의 상승세 회복 시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2% 상승했고, 나스닥은 0.1%, S&P500은 0.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