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영국의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가 올해 암호화폐 펀드 투자 유입금은 56억 달러(한화 6조 1930억원) 규모라고 22일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600%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코인쉐어스가 관리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은 작년말 25억 7000만 달러에서 190억 달러로 증가했다.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다.
로이터는 이같은 암호화폐 펀드의 급성장과 관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이자 달러화 가치 하락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유입된 금액은 3억 5000만 달러였다. 비트코인은 1주일 간 7억 2910만 달러 유입됐고,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2억 730만 달러 유입됐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관련 상품과 펀드에 156억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이더리움 관련 상품 투자금은 25억 달러에 불과했다.
코인쉐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립토 펀드인 그레이스케일로 지난 주 2억 580만 달러 가량의 암호화폐 투자금이 유입됐고, 총 운용 자산은 153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그레이스케일로 유입된 암호화폐 투자금액은 50억 달러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차트 기술 분석 플랫폼 스톡차트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줄리우스 드 캠페내어는 “암호화폐 업계에 몇몇 대형 기관들이 있고 소매 관련 투자자로 붐비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급등세로 인해 새로운 소매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기관은 언제까지 그럴 것인지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