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22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1%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97포인트(1.62%) 내린 2733.6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진 것이 영향을 줬다. 세계 각국이 잇달아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개인은 홀로 3천66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96억원, 1천990억원 순매도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보합세를 보인 NAVER(0.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0.96%, SK하이닉스 –3.02%, 삼성전자우 –0.44%, LG화학 –2.21%, 삼성바이오로직스 –2.43%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생명보험(3.93%),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1.88%), 판매업체(1.16%) 등 5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기유틸리티(-4.39%), 해운사(-4.01%), 건축제품(-3.59%),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3.48%) 등 74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현대약품, 쎌마테라퓨틱스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5포인트(2.61%) 내린 928.73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4천85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13억원, 2천160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2.09%, 셀트리온제약 –4.10%, 씨젠 –4.00%, 에이치엘비 –1.84%, 알테오젠 –4.67%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알체라, 동신건설, 프리시젼바이오 등 8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107.4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