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020년 한 해 강세를 이어가며 200%가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들이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필로톤(Peloton Interactive)은 연간 3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체육관이나 야외 운동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에게 가정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구와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를 제공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기술 대기업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 백신 제조 선두 기업으로서, 이 회사의 주가는 무려 619%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적인 전염병 위기로 나타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온라인 기술을 이용한 업무와 수업의 중심에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기업 줌(Zoom)이 있다. 해킹 위험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줌을 이용한 회의와 수업 등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이 회사 주가의 연간 수익률은 495%까지 치솟았다.
한편 코로나 사태의 수혜 기업은 아니지만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는 올 한해 단연 최고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연간 수익률은 비트코인의 수익률 218%의 네 배에 가까운 85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