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유동성 부족 또한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호들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글래스노드의 최고 기술 책임자 라파엘 슐츠-크래프트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공급량 가운데 불과 12%만 실제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440만BTC를 비유동성 독립체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공급량의 78%에 해당된다”며 “전체 비트코인 공급의 12%만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크래프트는 이 같은 상황이 대규모 유동성 및 공급 경색을 초래하면서 비트코인의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공급 위기는 크게 저평가됐으며 앞으로 몇 달 뒤 이런 상황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슐츠-크래프트는 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맞춰 대규모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금년 5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 주소를 떠나지 않은 비트코인 수량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Glassn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