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부양책 증액 기대감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5%대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첫 2800선을 돌파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15억원, 6천31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7천505억원 순매도 했다. 장중 한 때 2812.16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인·기관 동반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5.28%(3천900원) 오른 7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만9천907주와 377만6천470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장중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7만4천500원을 넘어섰다. 앞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증액 요구에 부양책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2.11%), NAVER(-0.70%), 카카오(-0.93%)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SK하이닉스 1.72%, 삼성전자우 4.15%, LG화학 1.49%, 현대차 1.08%, 삼성SDI 1.6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자제품(-5.34%), 디스플레이패널(-2.02%),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0.77%), 제약(-0.57%) 업종은 하락한 반면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47%),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3.03%), 창업투자(2.87%), 인터넷과 카탈로그소매(2.20%), 은행(2.08%)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974억원, 3천26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이 5천746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SK머티리얼즈(0.00%),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에이치엘비(-0.78%)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 2.04%, 씨젠 0.59%, 알테오젠 4.12%, 펄어비스 1.4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알체라, 성우하이텍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동신건설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내린 1103.0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