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주류 사회 투자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을 2021년에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투자 수단으로 평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보도된 CNBC 4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에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분기 보고서의 일부인 이번 설문조사에는 100여명의 최고 투자 책임자와 폴리오 매니저들이 참가했다. 설문조사는 12월 14일 ~ 23일 진행됐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 비트코인, 옵션 세 가지 신규 투자 도구 중 내년에 고객들이 어디 몰릴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는 SPAC를 꼽았다. SPAC는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존재하는 명목상 회사다. 실제 비즈니스는 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합병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문조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33%의 응답자는 유망한 새 투자 도구로 비트코인을 그리고 9%는 옵션을 지목했다.
CNBC는 비트코인이 올해 주식, 채권, 상품 등 다른 주요 자산들을 모두 누르고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퀘어, 페이팔 등 기관들과 폴 튜더 존스 등 유명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용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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