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0년 마지막 주를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이더리움이 장중 74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날 장중 730달러에 이어 740달러까지 넘어서며 750달러의 시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면서 300%가 넘는 연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오래 기다려온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이더리움2.0이 12월 초 출시되면서, 연말을 지나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향후 가격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더리움2.0이 12월 초 출시됐지만 아직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완료 수준이 18%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은 물론 ERC-20 토큰의 가치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이 작업이 어느 정도의 진전을 이루는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리플의 XRP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슷한 이유로 이더리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는 상황 또한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후 2시20분 현재 7.06% 오른 740.0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