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12 – 28
[글 = 후안 빌라베르데/브루스 능] 전통시장은 지금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다. 거래량은 대개 추수감사절, 성탄절, 그리고 신년 무렵 감소한다.
한편 암호화폐는 계속 …
실제로 비트코인(BTC, 기술/수용 등급 ‘A-’)은 사상 최고가 기록 후에도 여전히 새로운 신고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오늘(12월 28일) 아침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7349.82달러를 가리켰다.
그러나 어제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불과 몇 시간 후 2만8000달러를 돌파, 2만8288.84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주말 이더리움(ETH, 기술/수용 등급 ‘A-’) 역시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를 넘어섰고 27일 하루 사이 11%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기술/수용 등급 ‘B’)과 두 명의 임원을 고소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랠리를 펼쳤다. SEC는 이들이 “등록되지 않은,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자산 증권 공개”를 통해 13억달러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SEC의 리플 고소는 암호화폐 발전 과정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 XRP는 규제 당국에 친화적인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선전돼 왔다. 이제 XRP는 SEC의 표적이 됐다. 그리고 XRP 가격은 XRP 입지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미국 소재 거래소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코인데스크의 니켈레시 데가 지적한 것처럼 (골드만 삭스를 이용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특히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로펌 시워드 & 키셀(Seward & Kissel LLP)의 파트너 앤소니 투–세키네는 코인데스크에 코인베이스와 같은 플랫폼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같은 플랫폼들은 법원이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자신들의 이전 분석을 토대로 계속 XRP를 상장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아니면 그들은 미국인들이 보유한 지갑의 거래 제한과 같은 개선 조치를 취하거나 XRP의 상장을 완전 폐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세키네는 이런 시나리오들은 이미 거래소 서비스 약관에 의해 커버되고 있다고 밝혔다.
벨처, 스몰렌 & 반 루 LLP 소속 변호사 가브리엘 샤피로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들은 XRP의 상장 폐지 고려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XRP의 상장 폐지 고려는 실제 상장 또는 상장 폐지와는 다른 것이다.
“거래소들은 비즈니스 관점뿐 아니라 법률적 관점에서 그들이 어떤 전례를 만들 것인가를 포함해 생각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만일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증권이라고 비난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그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한다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SEC에 단지 고소를 통해 플랫폼에서 무엇이든 상장을 폐지시킬 권리를 부여하자는 것인가?”
그런 근거로 디지털 자산의 상장을 폐지하는 것은 거래소 고객들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샤피로는 지적했다.
“코인베이스가 그냥 상장을 폐지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코인베이스 관계자라면 보다 구체적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상장 폐지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코인데스크의 니켈레시 데가 인용한 변호사들은 SEC 고소 내용이 강력하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특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을 보자면 지금까지 “리플 영향”은 잠잠한 것처럼 보인다. 규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에 분명 “중요”하지만 펀더멘탈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우리는 12월 23일자 와이스 칼럼(WCA)에 이렇게 적었다.
M1 통화 공급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경제와 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던 3월 이후 50% 넘게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연방준비제도는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의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우리는 이 이슈에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간단히 정리해 2021년은 암호화폐에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다. 즐거운 연말연시가 되기를!”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