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플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 대상에 오를 위험이 있는 암호화폐들의 명단이 돌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유력한 잠재적 후보의 하나로 지목됐다.
AMB 크립토는 30일(현지시간) SEC의 다음 공격 목표와 관련해 체인링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거론될 수 있지만 현실적 후보는 테더라고 밝혔다. 테더는 이미 뉴욕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해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테더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124억달러의 USDT 토큰을 1 대 1로 뒷받침할 수 있는 액수의 현금을 은행에 보관하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 USDT는 미국 달러에 의해 1 대 1 비율로 지지받는 것으로 소개된 스테이블코인이다.
AMB 크립토는 만일 SEC가 뉴욕 검찰과 별도로 테더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면 XRP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USDT 사용자들의 이탈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상장폐지 내지 거래 중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USDT를 떠난 사용자들은 우선적으로 결제업체 써클이 발행하는 다른 스테이블코인 USDC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써클의 USDC는 가장 많은 규제를 받는 정부 친화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여러 정부 기관들과 파트너 관계를 수립했고 복수의 블록체인에 통합됐다는 것이 테더로부터 USDC로의 사용자 이동을 예상하는 근거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