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가격이 오르는 종목이 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8835.1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78% 상승했다.
이더리움 3.27%, 라이트코인 1.76%, 폴카닷 1.26%, 비트코인캐시 2.96% 상승했고, XRP 13.78%, 체인링크 2.5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749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70.2%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폭을 늘려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900달러 상승한 2만9110달러, 2월물은 1985달러 오른 2만9495달러, 3월물은 1870달러 상승해 2만96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한 후 다수의 종목이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고, 거래량은 4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장중 750달러를 넘어 상승하고 있으며, 오전까지 반등 가능성을 보였던 XRP는 오후 들어 미국의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XRP를 불법 판매 수수료 수입을 이유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비트코인 고래들이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주말 이후 소규모 트레이더들이 매도한 약 6억47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대부분 비트코인 고래들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수가 약 100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글래스노드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유통량 감소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4%, 나스닥은 0.15%, S&P500은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