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중국이 선전시에서 3차 디지털 위안화 결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베이징상보가 보도했다.
선전시는 지난해 10월, 1차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5만명의 선전 시민이 천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테스트에 참가했다.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3차 테스트에 배정된 디지털 위안화는 총 2천만 위안(한화 33억원)이며, 당첨자 배수도 10만명으로 2배 늘렸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 사용 범위도 넓어졌다. 1차 테스트 당시에는 선전시 뤄후구 내 3389개의 상점에서만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었지만, 3차 테스트에서는 디지털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갖춘 약 1만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선전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개별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중 실험 참가자로 당첨된 사람에게는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문자로 통보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오는 17일까지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선전시는 당첨자에게 인당 200위안이 담긴 소포를 지급하며, 총 10만개를 배정할 예정이다.
쑤저우시에서 진행했던 2차 테스트는 지난해 12월 27일에 끝났다. 지난 주 쑤저우시는 위챗을 통해 9만 6614명의 당첨자들이 무료로 사용하도록 지급된 천만 위안을 거의 다 사용했다고 전했다. 결제된 디지털 위안화의 55%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머지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을 통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36명은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터치해 결제하는 기능을 테스트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선전시에서 진행되는 3차 테스트에서는 쑤저우시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지원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터치해 결제하는 기능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