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1150달러를 넘어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향후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장 출발 전 한때 1161달러까지 급등한 후 900달러 선까지 내려가는 조정을 거치고 1000달러 위로 다시 올라갔다.
이더리움은 지난 연말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주춤하는 사이 강한 상승세를 시작했는데, 이날 역시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급락 후 회복하는 동안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와 같은 강세에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의 강한 매도세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의 기영주 대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역시 가격 상승 후 이어지는 매도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펀딩비율이 주요 거래소에서 평균 0.2%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선물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을 경우 이 비율은 0.01%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더리움이 1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현물시장에서 매도 주문이 급증했는데, 이는 공격적인 매도세가 후발 매수세를 밀어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알렉스 위스는 이더리움의 최근 펀딩비율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비율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20.4% 오른 1023달러를 기록했다.